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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가 '우리 다시 뜨겁게!'를 캐치프레이즈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중계에 나선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중계진 기자간담회에는 해설위원과 캐스터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유석 방송단장은 "아시안게임 전체 금메달 400여개 가운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금메달 90개 이상이 목표"라며 "어떤 식으로 승부가 나는지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많다. 저녁에는 주시청층이 3040 주부와 어른층이다. 경기규칙, 포인트 등을 친절하게 설명할 것이며 그동안 스포츠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도 정확히 짚어드리겠다"라며 눈높이에 맞춰 쉽고 편안한 해설을 하겠다고 전했다.
SBS가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준비한 프로그램은 미니 다큐다. SBS는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선수들을 오래 전부터 준비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밟아왔다. 김 단장은 "금메달 딴 다음 환호하는 모습, 금메달을 따기까지의 과정을 보기란 쉽지 않다. SBS는 어떤 과정을 거쳐 메달을 따게 됐는지에 대한 모습을 미니 다큐로 보여드리겠다"라며 "그리고 소외받는 선수라도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동안 스포츠에 문외한이었던 시청자들도 SBS 중계를 통해 아시안게임 경기에 즐길 수 있도록 예능과 접목시킨 부분이 시선을 끈다. '런닝맨', '스타킹', '힐링캠프' 등을 통해 아시안게임 선수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아시안게임 분위기를 고취시키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예능적인 부분보다, 뭐니뭐니해도 해설은 전문성이 우선이다. 그동안 SBS는 종합대회 시청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서 시청률에만 기대서 자극적으로 하지는 않겠다. SBS 방송을 보면 한 편의 각본없는 드라마를 봤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날 각 해설위원들은 주목할 선수들과 각자의 종목에서의 예상 금메달 수를 언급했다. 특히 체조의 박종훈 해설위원은 "도마 종목에서 양학선 선수가 주목되는데, 변수는 지난 런던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던 북한의 리세광 선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양학선 선수가 양학선 기술과 양학선2 기술을 꼭 해야만 리세광 선수의 난도 점수와 동일하다. 그정도로 리세광 선수가 우세하기 때문에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냉철한 평가를 전했다.
또 리듬체조 송희 위원은 "손연재 선수는 아시아 선수 중 가장 우수하다. 금메달이 확실시 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라이벌로 한 선수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 또한 기량이 출중하고 숙련돼있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며 손연재 선수의 스승답게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아시안게임 중계에서 주목할 캐스터는 단연 배성재 아나운서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특유의 입담으로 배거슨이라는 별명이 붙은 축구 경기 외에도 펜싱, 하키 등 경기를 도맡아 중계할 예정이다.
또 SBS의 꽃으로 떠오르는 장예원 아나운서는 8시뉴스에서 스포츠 뉴스 진행을 맡아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여신으로 등극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의 여신으로 불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중계는 전문성과 창의력이 결합된 중계방송을 통해 태극전사들의 뜨거운 땀방울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육상, 체조, 양궁, 수영, 하키, 레슬링, 유도, 펜싱, 리듬체조, 축구, 태권도, 핸드볼, 사격, 농구, 배구 등 아시안게임 전종목에 걸쳐 막강 캐스터와 해설위원이 아시안게임의 감동을 전한다.
한편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에서 열린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SBS 중계진(맨위), 김유석 방송단장(두번째), 중계진(세번째), 장예원 아나운서(마지막).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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