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올 시즌 최악의 경기를 보이며 경기 초반 무너졌다.
특히 1회에만 홈런 3개 포함 안타 8개를 맞으며 대량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기록 달성은 쉽지 않았다.
양현종은 12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3개였다.
양현종은 올 시즌 KIA에서 유일하게 꾸준하게 자기 몫을 다해주는 투수다. 때때로 무너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투수가 항상 좋은 모습만을 보여줄 수는 없다. 그는 전반기 18경기에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인 16승을 넘기는 것은 물론, 프로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후반기 들어서는 7경기에 나와 5승 1패를 기록하며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이 4.58로 투구내용은 좋지 못했다. 이 중 4자책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3경기나 돼 평균자책점이 좋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두 경기에서 12이닝 1실점(무자책)을 기록하며 2승을 거둬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전날 경기서 삼성에 4-1로 앞서다 9회말 채태인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최하위까지 추락할 우려가 엄습한 KIA에게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는 필요했다.
하지만 이날 양현종은 1회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대량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투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박한이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양현종은 채태인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이후 양현종은 흔들렸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석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승엽에게 적시타까지 맞으며 1점을 더 내줘 0-3이 됐다. 양현종은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김헌곤에게 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6실점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1회에만 홈런 2개를 맞은 양현종은 완전히 무너졌다. 이후 그는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고 김상수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는 타자 일순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나바로. 나바로는 무너진 양현종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양현종이 1회에만 홈런 3개째를 허용하며 8실점을 기록한 순간이다.
양현종은 이후 박한이에게 다시 안타를 맞은 뒤 채태인을 2루 땅볼로 잡아낸 뒤에야 길었던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1회 투구수만 무려 43개였다.
1회 무너져버린 양현종은 결국 0-8로 뒤진 2회말 시작과 동시에 임준혁과 교체되며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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