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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오랜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이 홈런은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결승 홈런이 됐다.
이대호는 1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1리에서 3할2리(513타수 155안타)로 1리 올라갔다.
그는 이날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지바롯데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8구째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2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나루세의 133km짜리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이자 팀이 3-2로 앞서가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또 이 홈런은 지난 3일 친정팀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이후 열흘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로 타격감을 되찾은 이대호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와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팀이 3-2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지바롯데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소프트뱅크는 시즌 전적 75승 6무 49패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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