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선두 삼성을 제압하고 4위 자리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LG는 시즌 전적 55승 60패 2무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 상대 전적은 5승 8패. 삼성은 이날 패배로 72승 39패 3무를 거두고 2위 넥센과의 격차는 4경기차로 반 경기 줄었다. 양팀은 14일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돌입한다.
명품 투수전이 만원 관중을 즐겁게 했다. LG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은 7⅓이닝 8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삼성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도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뒤지지 않았다.
삼성은 1회초 박한이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타구가 우측 담장까지 향하면서 득점이 기대됐으나 박한이가 포수 최경철에 태그 아웃 당하면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주자를 거의 매회 내보냈지만 고비마다 병살타로 침묵하고 말았다.
그러는 사이 LG에게 기회가 왔다. 4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진영의 원바운드된 타구가 높이 튀면서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져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이병규(9번)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루주자 박용택을 득점시켰다.
LG는 8회초 리오단이 선두타자 김상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자 유원상을 투입했고 유원상은 야마이코 나바로를 유격수 플라이로 제압했다. 좌타자 박한이가 등장하자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투입됐고 봉중근은 박한이에게 볼넷, 채태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놓였지만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9회초 공격에서도 점수를 만회하지 못해 결국 LG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승리투수가 된 리오단은 시즌 9승째를 거뒀고 봉중근은 30세이브째를 거두고 손승락(넥센)과 구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G 이병규가 4회말 1사 1,3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첫 번째 사진) LG 선발투수 리오단이 1회초 2사 1루 최형우의 우전안타때 박한이를 홈에서 아웃시킨 뒤 최경철을 격려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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