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과연 에이스다운 피칭이었다.
LG의 '에이스' 코리 리오단이 선두 삼성에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리오단은 13일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등장해 7⅓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0 승리를 이끌고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리오단은 최고 147km의 빠른 공과 더불어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1회초 2사 1루서 최형우에게 우측으로 큰 타구를 맞았지만 1루주자 박한이가 홈플레이트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위기를 넘긴 리오단은 3,4회에는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하는 기지를 보여 인상적인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리오단은 8회초에도 등장해 김상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LG 관중석에서는 리오단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리오단은 상대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와의 투수전에서 결국 승자가 됐다. 밴덴헐크는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틴 리오단을 이길 수 없었다.
경기 후 리오단은 "상대가 밴덴헐크여서 초반에 실점하면 힘들 거라 판단하고 다른 때보다 더 집중했다. 수비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운도 많이 따랐다.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LG 선발투수 리오단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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