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로테이션 멤버들의 맹활약 속에 인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6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그 동안 주축 멤버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김진규 고요한 몰리나(콜롬비아) 에스쿠데로(일본) 등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윤주태와 최정한은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윤주태와 최정한은 나란히 골을 성공시켜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윤주태는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 볼경합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최정한은 전반 40분 최효진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울은 최근 2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 중에 있다. 오는 17일 예정된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둔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인천전서 로테이션 멤버들을 대거 기용했고 또한번 경인더비 승리를 거뒀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고 후반전 들어 교체 투입된 몰리나와 고명진 등은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경기를 통해 다음주 수요일 경기 선발과 교체멤버가 90% 이상 나왔다"며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주전과 비주전이 따로 없는 상황에서 고민이 생겼다"는 만족감을 보였다. 또한 윤주태와 최정한의 투톱 기용에 대해 "선수 선발 기준은 최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적합한 포지션에 선수를 가져가는 것이다. 윤주태와 최정한의 손발이 잘 맞아 카드를 냈는데 대성공이었다. 장단점이 다른 선수다. 득점력도 있고 강력한 전방압박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인천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끈 윤주태는 "모든 선수들은 1군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뒤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개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경기에 못나가 1.5군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김)진규형이나 항상 경기 후 하는 말이 '경기에 나가는 선수가 주전'"이라고 전했다.
[인천전 선제골을 터뜨린 윤주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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