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투타 맹활약' LA 다저스, SF에 대승 거두고 전날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LA 다저스가 투타 모두에서 맹활약한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의 활약과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에 승리를 거두고 승차를 다시 2경기로 늘렸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24안타를 몰아치며 17-0 대승을 거뒀다.

전날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이 1회 4점을 내주고 왼쪽 어깨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교체된 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9로 패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날 경기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타선의 살아난 방망이로 샌프란시스코에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4승 6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 중인 2위 샌프란시스코(82승 66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다저스는 1회초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핸리 라미레즈의 2루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이후 1사 2루서 칼 크로포드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 3-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어 후안 유리베와 A.J. 엘리스의 연속 안타로 다시 1점을 얻으며 4-0까지 달아났다.

2회에도 다저스 타자들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2회초 다저스는 디 고든, 푸이그, 곤잘레스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켐프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6-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라미레즈의 적시타,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뽑으며 8-0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3회초 2사 1,3루에서 켐프의 적시 내야안타가 터지며 3루 주자 고든이 홈을 밟아 9-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도 다저스는 점수를 뽑았다. 다저스는 4회초 1사 후 유리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0을 만들었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그레인키가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리고 고든이 곧바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11-0까지 달아났다.

6회에는 투수 그레인키가 홈런까지 터뜨렸다. 그레인키는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마이크 킥햄을 상대로 초구 90마일의 빠른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는 이후 2사 만루에서 크로포드의 내야안타로 1점, 유리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추가해 15-0까지 달아났다. 7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는 17-0이 됐다.

이날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15승(8패)째를 따냈다. 또 타석에서도 그레인키는 홈런과 2루타를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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