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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에도 1선발은 니퍼트다.”
두산은 최근 유희관과 유네스키 마야의 선발로테이션 순서를 연이어 맞바꾸면서 적지 않은 재미를 봤다. 마야는 13일 부산 롯데전서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두산은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14일 현재 4위 LG에 1경기 뒤진 5위. 송일수 감독은 “마야가 눈부신 호투를 해줬다. 타선에서 4~5점을 더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라고 했다.
송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훈련 구상을 마쳤다. 두산은 15일과 16일 휴식을 취한 뒤 17일부터 잠실구장과 이천 베어스파크를 오가며 훈련에 돌입한다. kt, 경찰청과 두 차례 연습경기, 자체 청백전 2경기 등으로 실전감각을 조율한다.
송 감독은 “타자들은 아시안게임 기간에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다. 3~4일 휴식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면서 “러닝과 베팅 스케줄을 섬세하게 짤 것이다.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투수 역시 “니퍼트를 중심으로 다른 선발투수들의 컨디션을 보겠다”라고 했다. 일찌감치 1군서 말소된 노경은을 비롯해 유희관, 마야의 컨디션도 챙기겠다는 의미.
확실한 건 송 감독이 다른 선발투수들은 상황에 따라 로테이션을 바꾸면서 니퍼트는 1선발로 투입하겠다는 것. 송 감독은 “니퍼트는 10월 1일 첫 경기에 나간다. 이후 4일 로테이션을 소화한 뒤 다음 등판은 삼성전(5일)”이라고 못박았다. 니퍼트를 1선발로 여전히 믿음을 주면서도 강세를 보이는 삼성전에 넣어 승률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또한, 송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때 퓨처스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보겠다고 했다. 송 감독은 “청백전 때 2군 선수들을 넣어서 치를 것이다. 그 선수들에게도 기회다”라고 했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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