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문광은이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득점지원 부족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6회 추가 실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문광은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4개였다.
문광은은 올 시즌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4월 복귀해 2군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잡았고 이만수 감독의 신임과 함께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문광은도 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지난 9일 롯데전에서 감격의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그는 9일 경기에서 5이닝 동안 3실점하며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게다가 이 감독도 문광은을 여건욱과 함께 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선수라고 말한 바 있어 그의 꾸준한 활약이 기대됐다.
다만 이 감독은 전날 여건욱이 5회까지 완벽하게 던지다 클리닝타임 이후 6회 급격히 무너진 것을 보고 경기 전 “문광은도 지난 등판 때 그런 경향이 있었다”며 두 선수가 흐름이 다소 끊기면서 페이스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과연 그의 지적이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됐다.
이날 문광은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에게 118km짜리 커브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문광은은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세 타자를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 실점한 문광은은 3회 노진혁, 김태군, 박민우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4회 문광은은 선두타자 이종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한 테임즈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루가 됐다. 그러나 문광은은 모창민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문광은은 6회 추가실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김태군을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어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종욱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점째를 내줬다. 이 감독의 경기 전 클리닝타임 이후 문광은이 흔들린다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결국 SK는 추가실점을 내준 문광은을 내리고 1-2로 뒤진 6회초 1사 3루 상황서 진해수를 올리며 문광은은 이렇게 경기를 마쳤다.
[SK 문광은.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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