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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조인성이 완벽 시구 뒷이야기를 밝혔다.
14일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조인성은 경기 중계를 맡은 MBC스포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시구 연습은 30분 정도 했다. 오랜만에 공을 던졌다. 잘 던질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인성은 실제 선수 못지않은 능숙한 와인드업 자세로 시구를 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초등학교 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했던 조인성은 한화 이글스의 오랜 팬으로 유명하다. 한화 조인성 선수와도 친분이 두터운데 조인성은 초등학교 시절, 당시 고등학생이던 조인성 선수가 대회에서 활약하던 모습을 보고 "나랑 이름이 같아서 오랫동안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사회인 야구에서 조인성 선수와 직접 만났다며 "반갑게 인사드리니 이름이 같아서 그런지 따뜻하게 챙겨줬고, 그렇게 인연이 닿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조인성의 시구와 맞물려 화제가 되며 매진까지 됐다. 조인성은 특히 여성 야구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중계진이 요청하자 "여성 분들이 남자들이 하는 야구가 지루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여성 분들이 더 많이 좋아해주더라. 그리고 확실히 여자 분들이 좋아해주니까 선수들이 열심히 뛴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세계적으로 한국 야구의 위대함을 알릴 수 있는 일은 여성 관객들의 힘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시절 야구 실력을 묻는 질문에는 "야구는 못했으니까 배우를 한 것"이라고 너스레 떤 조인성은 야구와 연기를 비교하며 "아무래도 야구는 더 과학적인 것 같다. 배우는 더 감성적이다. 야구는 과학적이고 기본기가 확실하지 않으면 부상도 많이 오고 야구가 훨씬 더 어려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을 향해선 "물론 성적도 좋아야 하지만 부상 안 당하고 돌아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결과가 없어도 응원하겠다"고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다.
[배우 조인성(위), 한화 이글스 조인성 선수.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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