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골키퍼 김승규(24,울산)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끝까지 집중하며 무실점으로 이광종호 첫 승을 도왔다.
한국은 14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서 말레이시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같은 날 라오스를 3-0으로 완파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률을 이루며 조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상대로 넘버원은 김승규였다. 주전 수문장으로 출전한 김승규는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이끌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작은 실수도 없었다. 말레이시아의 전력이 약해 이렇다 할 위험 찬스가 없었던 탓도 있다. 그러나 한 치도 공에서 시선을 때지 않았다. 김승규는 전반 32분 말레이시아가 때린 회심의 슈팅으로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무게감을 보였다.
수비수들에게 시선이 가려져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승규는 말레이시아의 슛을 완벽히 잡아내며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김승규는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한국에게 매우 중요하다. 후반이 든든해야 안정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경기서 김승규는 팀에 필요한 안정감을 보여줬다.
[김승규.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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