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이광종호 ‘황태자’ 김승대(23,포항)가 ‘진격의 거인’ 김신욱(26,울산)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보였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이광종호가 15일 오전 파주NFC서 1시간30분가량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지난 1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김승대는 훈련 후 인터뷰서 “첫 경기에서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다보니 조급하게 했던 것 같다. 후반에 골 찬스를 노렸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전을 뛴 선수들이 대부분 가벼운 런닝으로 몸을 푼 가운데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완승을 이끈 김승대는 우측 발등에 타박상을 당해 얼음찜질을 하며 가볍게 경기장을 걸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김승대는 “말레이시아전서 경합 도중 상대 선수에게 발등을 밟힌 것 같다.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승대는 ‘원톱’ 김신욱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말레이시아전서 김승대는 김신욱의 골을 도우며 ‘빅&스몰’ 조합의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키 큰 선수와 뛰는 게 처음이라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포항에선 이런 경우가 없었다”면서 “(김)신욱이형이 키가 크지만 높이보단 패스를 통해 발을 맞추고 있다. 다음 경기에선 좀 더 빠른 템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대 밀집수비에 대한 걱정도 큰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김승대는 “상대 수비가 내려서도 빈 틈은 있기 마련이다. 또 내려간 만큼 우리는 골대와 가까워진다. 또 (김)신욱이형이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상대 밀집수비를 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김승대.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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