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이광종호의 ‘깜짝스타’ 임창우(22,대전)에게도 첫 골은 ‘깜짝선물’이었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이광종호가 15일 오전 파주NFC서 1시간30분가량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지난 1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임창우는 훈련 후 인터뷰서 “골을 넣겠다는 상상을 한 번도 못해 봤다”면서 “골에 대한 욕심이 없었는데 코너킥에서 찬스가 와서 결정짓겠단 생각으로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골 장면을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는데 골을 넣어서 그 순간에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만감이 교차했다. 솔직히 조금 감격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임창우는 첫 경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항상 대회 첫 경기는 어렵다. 선수들 모두 부담감과 긴장감 때문에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첫 골이 터지면 좀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파가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 임창우는 “그 말에 동감한다. 하지만 그만큼 선수들의 조직력은 좋다고 자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메달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임창우는 “대회전부터 우승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어제 경기가 쉽지 않았지만 방심하지 않고 지금처럼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임창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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