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긴장감은 없다. 시즌 일부라 생각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한 외야수 나성범(NC 다이노스)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부담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류중일 감독과 나성범을 비롯한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단은 15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소집했다. 유니폼과 장비를 지급받은 선수들은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나성범의 각오는 남달랐다.
"시즌을 치른다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운을 뗀 나성범은 "팬들께서도 경기를 보러 많이 올 것이다"며 "팀에 선배들도 많이 계신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다. 이제는 국가대표가 됐기 때문에 뭔가를 보여주기보다는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형들을 믿고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순과 포지션이 어디든 상관없이 내 몫을 하겠다. 뛰지 않을 때는 볼보이라도 하면서 형들 많이 도와드릴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내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긴장감은 전혀 없다. 시즌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는 나성범은 "김경문(NC) 감독님께서 마음 졸이면서 TV 보게 하지 말고, 또 다치지 말고 오라고 하셨다. 아직 시즌도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가을야구를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올해 1군 무대 2년째에 접어든 나성범은 정규시즌 119경기에서 타율 3할 3푼(470타수 155안타) 29홈런 98타점, 출루율 3할 9푼 9리로 맹활약 중이다. 1군 데뷔 2년 만에 3할-30홈런-100타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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