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찬스가 오면 잘 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재원(SK 와이번스)이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재원은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소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힌 소감과 함께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원은 그야말로 '핫한' 전반기를 보냈다. 4할 타율을 오르내리며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덕분에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도 안았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타율 .352 12홈런 78타점 3도루 46득점. 후반기에는 주춤했지만 타격 실력 하나만큼은 신인 시절부터 알아줬던 이재원이기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중요한 상황에서 한 방을 때릴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날 대표팀 소집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원은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전에 동료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특히 (최)정이형이 긴장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의 경험도 이야기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은 대표팀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경기 후반에 나가거나 조커 역할 될 것 같다"며 "찬스가 오면 잘 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내가 8년 동안 해왔던 것이다. 경험이 많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는 주전으로 소화한 경기가 많지만 예전에는 '좌완 킬러'로서 대타로 많이 나선 경험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이재원은 "큰 대회에 뽑힌 것은 성인 대표팀에서는 처음이다. 청소년 대표팀 이후 9년만이다"라고 설명하면서 "2005년 아시아청소년대회 때 같이 뛰었던 (민)병헌이와 (김)현수, (강)정호 등 의지할 친구들이 많아서 좋다"고 웃었다.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이재원이 자신이 밝힌 '조커'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대표팀의 금메달에 공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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