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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의 어깨 상태가 크게 나쁜 편은 아니다.
LA 다저스 구단과 미국 주요언론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MRI 검진결과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전서 1이닝만에 어깨 부상으로 물러났다. 이날 LA로 돌아와 어깨 정밀검진을 받았고, 견갑골 단순염증으로 판명났다. 지난 5월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와 같은 소명결과.
류현진은 18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잔여 정규시즌에는 더 이상 등판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돈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의 복귀 시기에 대해 명확하게 단정짓지 않았다고 한다.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 중이지만, 잔여경기가 13경기에 불과하다. 굳이 류현진을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
또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서 마운드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내후년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2018년까지 계약된 상황. 류현진과 다저스 모두를 위해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같은 부위를 올 시즌 중 두 차례나 부상한 것도 찝찝한 부분이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14승 7패 평균자책점 3.88. 정규시즌은 사실상 아웃됐다고 보면 될 듯하다. 데뷔 첫 15승 도전. 규정이닝 소화 등 세부적 목표는 다음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류현진이 완벽하게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다. 류현진으로선 이번 어깨 통증으로 큰 교훈을 얻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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