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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에 힘써온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마이너리그 등판을 무난히 마쳤다. 이로써 그의 빅리그 복귀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다나카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스타인브레더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교육리그 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이날 65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4개를 곁들였고 빠른공의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km)이 찍혔다.
MLB.com 등은 다나카가 앞으로 24시간 안에 부상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경우 빠르면 오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날 등판 후 다나카는 “재활이 진행될수록 몸 상태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평소 정규시즌 분위기는 아니어서 정규시즌 때처럼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느낌은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2일 등판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내일까지 몸 상태를 봐야 알겠지만 내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나카는 “조 지라디 감독,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코치와 몸 상태를 살펴보고 논의한 뒤 빅리그 복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라디 감독도 “다나카의 다음 단계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일 수는 있지만 일단 내일 그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양키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나카는 18경기에 선발로 나와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신인왕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까지 수상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지난 7월 9일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그는 수술 대신 재활을 결정했고, 최근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날 마이너리그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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