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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콜로라도 로키스를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경기에서 11-3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전적 86승 64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필두로 파코 로드리게스, 제이미 라이트, 페드로 바에즈, 브랜든 리그, 크리스 페레즈가 이어 던졌고, 콜로라도는 선발 크리스티안 버그먼에 이어 렉스 브라더스, 닉 마셋, 맷 벨리슬, 브룩스 브라운, 크리스티앙 프리드리히, 아담 오타비노까지 7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 팀 합쳐 13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다저스는 디 고든-야시엘 푸이그-아드리안 곤잘레스-맷 켐프-핸리 라미레즈-칼 크로포드-후안 유리베-A.J 엘리스-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선발 출전했고,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조시 러틀리지-저스틴 모어노-마이클 커다이어-코리 디커슨-윌린 로사리오-하파엘 이노아-D.J 르메이유-크리스티안 버그먼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취점은 다저스. 시원한 대포 한 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켐프가 상대 선발 버그먼의 초구 77마일 커브를 밀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에 2-0 리드를 안긴 것.
콜로라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마이클 커다이어의 좌익선상 2루타로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에르난데스의 2구째를 타격,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다저스가 5회초 고든과 곤잘레스의 2루타로 3-2 리드를 잡았으나 콜로라도도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디커슨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다저스의 응집력은 대단했다. 6회 '빅 이닝'을 통해 승기를 잡았다. 6회초 크로포드의 몸에 맞는 볼과 유리베, 엘리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5-3을 만들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어진 무사 2, 3루 상황에서는 고든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는 곤잘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8-3까지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1사 1, 2루 상황에서 라미레즈의 우중간 2루타와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 유리베의 2루타로 3점을 더 추가하며 11-3을 만들었다. 6회에만 무려 8점을 폭발시키며 콜로라도의 전의를 상실케 한 것.
이후 다저스는 바에즈와 리그, 윌슨, 페레즈가 6회부터 9회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 선발 에르난데스는 3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 폭발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최근 3경기 연속 조기강판. 타선에서는 고든과 푸이그, 곤잘레스, 라미레즈, 유리베까지 5명이 멀티히트를 폭발시켰다. 6회초 대타로 나서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터너가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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