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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경기 시작 이후 KKKKKKKK.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이 나왔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경기 시작 직후 8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을 세웠다.
1988년생 우완투수인 디그롬은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20경기에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이날은 경기 시작 직후부터 탈삼진쇼를 펼쳤다. 1회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96마일짜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디그롬은 도노반 솔라노와 케이시 맥기히 역시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는 2회에도 다르지 않았다. 상대 4번 타자 마르셀 오주나를 94마일짜리 패스트볼로 삼진을 솎아낸 디그롬은 저스틴 보어는 96마일짜리 패스트볼로, 아데이니 에체베리아 97마일짜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강속구를 앞세워 탈삼진 행진을 이어간 것.
3회 선두타자 조다니 발데스핀을 상대로도 삼진을 추가하며 7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디그롬은 제프 매티스를 95마일짜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으며 8타자 연속 삼진. 이로써 디그롬은 1986년 짐 데샤이스(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달성한 메이저리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다음타자만 삼진으로 처리하면 메이저리그 신기록. 디그롬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상대 선발 재러드 코자트였다. 디그롬은 볼카운트 1볼에서 94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신기록은 세우지 못했지만 디그롬의 호투는 6회까지 이어졌다. 6회까지 무실점. 또 기존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인 11개를 뛰어 넘어 13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7회들어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7이닝 6피안타 13탈삼진 1볼넷 3실점.
한편, 경기에서는 6회까지 디그롬에 막혔던 마이애미가 7회와 8회 3득점씩 하며 6-5로 역전승했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뉴욕 메츠 공식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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