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최대고민은 역시 강정호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16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지휘를 마친 뒤 “역시 강정호의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강정호는 오른손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9월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훈련 전 만난 강정호의 손가락은 큰 이상은 없는 듯했다. 본인도 “이 상태에서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정호는 타격과 수비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신중했다. “내일 훈련하는 걸 보고 LG전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이유가 있다. 무리하게 기용할 경우 부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실전감각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상황서 악화를 막는 게 더 중요하다. 류 감독은 “최악의 경우 강정호 투입이 불가능해지면 김상수를 쓰면 된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강정호의 수비는 OK 사인을 냈다. 오재원과 키스톤콤비로서 훈련을 소화했는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류 감독은 “늘 하던 것이니까”라면서 “아시안게임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관건은 타격. 류 감독은 “정호를 클린업트리오에 들어갈 5번타자, 혹은 6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몸 상태가 완벽한 강정호는 당연히 5번타자로서 매력이 넘친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실전감각이 떨어진다면 5번 당위성은 낮아진다. 류 감독은 “일단 정호는 5번 후보다.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강정호는 자신만만했지만, 류 감독은 강정호 활용에 극도로 신중하다.
[강정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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