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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16호 홈런을 스리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이날 5회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3리(524타수 159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를 상대로 3루 땅볼에 그쳤다.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앞선 두 타석에서 침묵한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는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2루에서 상대가 3번타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1루를 채웠다. 이대호를 상대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이었겠지만, 이는 이대호를 자극했다.
이대호는 타석에 들어서 니시 유키와 8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승부를 소프트뱅크쪽으로 가져오는 쐐기포였다.
이후 이대호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 나가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오릭스를 상대로 이대호의 쐐기 3점 홈런과 선발 오토나리 겐지의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완봉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소프트뱅크는 시즌 전적 77승 6무 51패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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