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산 안경남 기자] 김승대의 결승골로 한국이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김승대의 결승골로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말레이시아전(3-0)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남은 라오스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광종 감독은 4-1-4-1로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김신욱이 서고 그 뒤를 김승대가 받쳤다. 좌우에는 윤일록, 김영욱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이재성이 공격적인 역할을 맡고 박주호가 수비를 보호했다. 수비에선 임창우, 장현수, 김민혁, 김진수가 발을 맞췄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사우디가 초반에 반짝 기세를 올렸지만 잠시였다. 이내 한국이 주도권을 주며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7분 김승대가 상대 수비라인을 깨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걸렸다. 하지만 김승대는 4분 뒤 코너킥 상황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윤일록과 볼을 주도받은 뒤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전반 17분 김신욱이 부상으로 실려 나간데 이어 전반 27분에는 윤일록마저 쓰러지며 교체됐다. 한국은 대신 이종호, 이용재를 급히 투입했다.
사우디는 전반 막판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위력은 없었다. 몇 차례 돌파는 측면에서 대부분 차단됐다. 또 전반 40분 프리킥 찬스서 날카로운 킥을 시도했지만 김승규의 손끝에 가로막혔다. 그렇게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이 났다.
후반 들어 경기는 다소 침체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후반 5분 이용재가 단독 돌파 후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산됐다. 이어진 찬스에서도 이종호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한국은 계속해서 공격했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사우디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몇 차례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김영욱이 시도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안용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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