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산 안경남 기자] 김신욱(울산)과 윤일록(서울)이 동시에 쓰러졌다. 28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 나선 이광종호에 비상이 걸렸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말레이시아전(3-0)에 이어 2연승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잃은 것이 더 많은 승리였다. 김신욱과 윤일록이 동반 부상을 당하며 공격진에 부상 주의보가 켜졌다.
먼저 김신욱은 전반 14분 스루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전진하다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쓰러졌다. 김신욱은 3분 뒤 이종호와 교체됐다.
뒤이어 전반 27분에는 윤일록도 부상을 당했다. 윤일록은 상대 선수와 볼 경합 과정서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윤일록도 전반 30분 이용재와 교체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신욱은 오른쪽 종아리 바깥쪽에 타박상을 입었다”며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윤일록은 조금 심각하다. 협회는 “윤일록은 오른쪽 무릎 안쪽 인대를 다쳤다. 경기 후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광종호에겐 최악의 소식이다. 김신욱은 와일드카드로 뽑힌 공격 선봉이고 윤일록은 이광종호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의 대체자로 지목된 선수다. 두 선수의 부재는 향후 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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