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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신소율이 방송인 박경림 조언에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는 신소율과 정지원 아나운서가 출연해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신소율은 "나는 처음부터 내성적인 것은 아니었고 정지원과 똑같았다"며 "밖에 나가서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조금이라도 나한테 잘 해주면 믿어주고 이런게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스무살 때 데뷔를 했는데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그 사람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다 보니 기획사 사기만 두 번 당했다"며 "20대 초반을 소송을 하느라 활동을 못해 데뷔가 많이 늦은걸로 아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내가 사람을 이렇게 맹목적으로 좋아하다가는 내가 상처 받지 않을까 해서 일부 마음은 닫고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깊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변우민은 "나도 그랬다. 나도 문을 닫고 산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어느날 문을 여는 순간 더 상처 받는 일이 생긴다. 차라리 예방주사 맞는게 낫다"고 조언했다.
또 박경림은 "내가 5~6년 전에 신소율을 처음 만났는데 그 때 티없이 맑고 밝고 걱정 없는 것 같았는데 그 안에 많은 것을 겪은 것 같다"며 "본인은 본인을 지켜야 되니까 방법을 찾은 것 같은데 언니로서 얘기해 주고 싶은 건 사람으로 받은 상처가 때로는 진짜 사람한테서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거니까 그걸 좀 본인이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조언에 감동 받은 신소율은 눈물을 쏟았다.
[배우 신소율.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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