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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아파트 난방비 비리 관련 폭행사건에 휘말린 배우 김부선을 비판한 가수 방미를 언급했다.
진중권은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나대지 말라고 나대다가 부메랑을 맞은 방미"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2일 김부선은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비리 문제로 동네 주민과 마찰을 빚었다. 그간 김부선은 해당 아파트의 세대별 난방비 격차가 비정상적이라며 꾸준히 실태 조사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경찰서는 조만간 김부선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방미는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부선, 난 이분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글에서 방미는 "억울함, 흥분되는 일, 알리고 싶은 일, 설치면서 드러내고 싶은 일들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우린 최소한의 대중들에게는 방송으로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우리의 직업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제일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되는데 김부선 이 분은 그게 잘 안 되나 보다"며 김부선을 비판했다.
그러나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16일 트위터에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 챙기면서,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됨을 강조하기 마련이다"는 글을 게재하는 등 일부 네티즌의 쓴소리가 이어졌고 이후 방미는 블로그에서 해당 글을 삭제했다.
[진중권(왼쪽)과 방미. 사진출처 = JTBC 제공, 방미 블로그]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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