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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팔꿈치 부상을 당했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시즌 내 빅리그 복귀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현재 투표에 참가한 총 2980명의 투표자 중 71%가 다나카의 복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9%의 응답자만이 다나카의 시즌 내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양키스 구단은 다나카가 오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후 두 달여만의 복귀다.
복귀에 앞서 다나카는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교육리그 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이 찍혔다.
다나카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과 구단은 그의 복귀를 결정했다. 다만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가 두 달여 만에 등판한다는 점을 감안해 투구수를 70~75개로 조절할 계획이다.
하지만 양키스 구단과 다나카는 부상 이후 빠른 복귀를 위해 팔꿈치 인대가 일부 손상된 것을 수술 대신 약물 치료와 재활을 선택했다. 그가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를 배제하고 빠른 복귀를 위한 방법을 선택한 것.
ESPN도 “양키스가 다나카와 6년간 1억 3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데 왜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복귀시키려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카의 이번 복귀에 대해 ESPN은 그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양키스가 조급함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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