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위기의 이광종호가 전술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회심의 카드는 ‘다이아몬드 4-4-2’다.
한국은 지난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승점6점)으로 남은 라오스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김신욱(울산)과 윤일록(서울)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진단결과 김신욱은 오른쪽 정강이뼈에 타박상을 당했다. 3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 반면 윤일록은 무릎내측 인대가 파열되어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두 선수의 공백이 크다. 김신욱과 윤일록은 이광종호의 베스트 멤버였다.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광종 감독도 포메이션을 전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선수들의 능력에 맞춰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갈 생각이다. 4-1-4-1이나 다이아몬드 4-4-2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방의 부재를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대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없다. 이광종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쓸 수 있는 카드가 많다. 그동안 4-2-3-1 포메이션에서 ‘2’에 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손준호(포항), 김영욱(전남), 이재성(전북), 박주호(마인츠)가 ‘다이아몬드’ 전형에선 동시에 출전할 수 있다.
또한 다이아몬드 4-4-2로 전환할 경우, 김신욱의 공백으로 생기는 전방을 투톱으로 전환해 공격력을 배가할 수 있다. 투톱으로는 이용재(나가사키), 이종호(전남)가 설 수도 있고, 김승대(포항)가 둘 중 한 명과 짝을 이루거나, 김승대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로 내려와 포진할 수도 있다.
이광종 감독은 일단 16강 진출이 확정된 만큼 라오스와의 최종전에서 전술 변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란 말이 있다. ‘부상 경보’가 켜진 이광종호가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뚫고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광종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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