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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모든 갈등의 원인이었던 오경숙(김창숙)이 마음을 돌리자 거짓말처럼 해피엔딩이 찾아왔다.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극본 박정란 연출 노도철 권성창)이 막을 내렸다.
18일 오후 방송된 '엄마의 정원' 126회에서는 이별의 아픔을 딛고 재결합하는 서윤주(정유미)와 차기준(최태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차기준이 케냐에서 돌아온 뒤 2년 만에 재회한 그와 서윤주.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이 변치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에 차기준은 재결합을 제의했지만 서윤주는 이혼의 원인이 됐던 시어머니 오경숙을 떠올리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서윤주의 우려와 달리 오경숙의 태도는 변해있었다. 서윤주가 아이를 가지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혼과 대리모를 요구할 만큼 악독한 태도를 보였던 그녀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차기준이 케냐로 떠나고, 큰 아들 차성준(고세원)마저 파혼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자책 속에 마음을 고쳐먹은 상태였다. 그녀는 차기준과 서윤주에게 "지난 일은 다 잊고 다시 결혼하라"고 허락했다.
갈등을 겪다 이별한 차성준과 김수진(엄현경)도 아들 진서를 위해 함께 하다 다시 가까워져갔다.
이야기는 재결합 후 아기를 입양하는 차기준, 서윤주 부부의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3월 첫 방송된 '엄마의 정원'은 따뜻한 가족애와 사랑을 그린 드라마를 표방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거짓 임신과 대리모 제안, 납치 모의 등 자극적인 소재가 등장하며 일일드라마 특유의 막장극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엄마의 정원' 후속으로는 드라마 '오로라공주'의 임성한 작가가 집필하는 MBC 새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오는 10월 6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배우 정유미, 최태준, 김창숙, 고두심(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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