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크게 걱정되는 부분 없다".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LG 트윈스와의 평가전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0-3으로 뒤지기도 했지만 나성범의 좌월 만루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이후에는 주도권을 계속 잡았다. 특히 류중일 감독의 우려를 자아냈던 강정호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크게 걱정되는 부분이 없다"며 "강정호와 나지완에 대해 걱정했는데 잘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정호에 대해서는 "안타를 3개 때리기는 했지만 아직 경기감각이나 배트 스피드가 완전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아직은 완벽하지는 않고 70% 수준 같다"며 "그래도 뛰지도 못하고 연습도 못한 상황에서 3안타를 때린 것은 타격재질이 타고난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경기 후 류 감독은 김광현을 결승전 선발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이날 김광현은 최승준에게 홈런을 맞으며 1이닝 1실점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구위도 좋았고 릴리스 포인트도 앞으로 가져나오는 것이 좋았다"고 투구내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류 감독은 "우리팀이 번트를 댈 수 있는 상황도 없었고 번트 수비를 할 기회도 없었던 것이 다소 아쉽다"고 덧붙였다.
기분 좋게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19일 선수촌에 입촌한 뒤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공식 연습을 한다. 이후 22일 태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에 접어든다.
[류중일 감독(오른쪽).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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