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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하성(20‧수원시청)이 “금메달은 상상도 못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하성은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우슈 남자 장권에서 9.71점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하성은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나란히 만점인 5.00점과 2.00점을 얻었고, 연기력에서 2.71점을 더해 경쟁자였던 자루이(마카오)를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무려 12년 만에 우슈 종목 금메달이었다.
이하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떨리진 않았다. 외국 경기장은 환호가 굉장히 적었다. 그런데 오늘은 많은 함성과 응원이 있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메달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다른 한국 선수들도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담담했다. 이하성은 “많은 관중이 응원을 해줘서 큰 힘이 됐다. 그 덕분에 더욱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자루이가 9.69점을 받은 것을 보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하성은 “나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 했다”며 “고난이도의 동작을 모두 성공시켰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성은 지난해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하지만 부상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아직도 통증이 있다”며 “계속 치료 중이다. 후유증이 있지만 좋아지고 있다”고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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