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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원경이 이혜진과 짝을 이뤄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김원경(24·삼양사)은 이혜진(22·부산지방공단스포원)과 짝을 이뤄 참가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단체스프린트 결승에서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이클 여자 단체스프린트는 2명이 참가해 두 명이 동시에 첫 바퀴를 돌고 선행했던 한 명의 선수가 빠진 뒤 다른 한 명의 선수의 기록으로 최종 성적을 집계한다.
예선 2위로 중국과 함께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결승에서도 44초 876을 기록, 43초 774를 마크한 '절대강자' 중국에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비록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혼신의 질주를 펼치며 이날 벨로드롬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경기 후 김원경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의 노력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은 세계 신기록도 갖고 있는 팀이다. 불과 1, 2년까지만 해도 2초 차이. 이제 1.1초까지 점점 좁혀지고 있다.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은메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도자분들의 열정이 대단하시다. 우리 밖에 모르신다"며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유년시절 육상 선수로 뛰던 김원경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사이클 선수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김원경은 "당시만 해도 떠밀려서 시작해서 별로 안 좋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기초 체력의 바탕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원경과 함께 은메달을 일군 이혜진은 "예상했던 목표보다는 조금 못했지만 예전에 비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경기를 계기로 다음에는 조금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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