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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멘탈, 이미지 트레이닝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조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단체전 결승서 카자흐스탄을 4-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첫 단체전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한국은 최광현-방귀만-김재범-이규원-김성민이 차례로 나섰다. 최광현이 첫 경기를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3경기를 내리 잡아내며 금메달을 확정지었고, 김성민이 한판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이란과의 8강전은 3-0 완승, 몽골과의 준결승서도 방귀만-김재범-이규원-김성민이 4연속 한판승을 따내는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5-0 완승했다. 여세를 몰아 결승전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날 단체전을 끝으로 유도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 남자 유도는 78kg급(김재범)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고, 개인전 나머지 종목에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방귀만(73kg급), 김원진(60kg급), 곽동한(90kg급), 조구함(100kg 이하급), 김성민(100kg 이상급)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존 목표인 금메달 4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는 자체로 만족해야 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이번 대회를 냉정히 돌아봤다. "선수들이 노력 많이 해줘서 굉장히 고맙다"고 운을 뗀 조 감독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2개 정도 더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긴장감과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제 기량들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단체전에서는 개인전에 보여주지 못한 걸 다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지적한 건 기술보다 심리적인 부분. "이번 아시안게임 준비하면서 체력과 기술, 전술 훈련은 부족함이 없었다고 본다"던 조 감독은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위해 달려야 한다. 종전 훈련방법은 그대로 밀고 갈 것이다. 멘탈과 이미지 트레이닝 등 심리적인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한다.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졌다는 건 압박감을 극복하는 방법이 부족했다는 얘기다. 심리치료 등 많은 방법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단체전 금메달에 기뻐하기보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조 감독이다.
78kg급 아시안게임 2연패는 물론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에 등극한 김재범도 자만하지 않았다. 그는 "2관왕과 2연패를 달성했지만 아직 내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아직 부족하다. 부족한 게 많다는 건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으로 생각하겠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앞으로는 더 잘하겠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세대교체 진행 중인 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의 심리 변화가 성적 상승으로 이어질 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김재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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