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악플러와 봉사활동, 왜 그랬는지 묻고 싶었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박해진의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을 향한 악플을 쏟아낸 네티즌들과 봉사 활동을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

박해진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과 만나 악플러들을 용서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과거 박해진은 근거없는 악플을 남겨온 악플러들을 고소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잘못을 뉘우치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악플러들이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선처를 호소했고, 박해진은 봉사활동을 조건으로 용서하기로 결정했다. 법적 대응을 봉사활동으로 합의하는 이례적인 경우였다.

이에 대해 박해진은 “사실 기분 좋지 않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그분들도 과연 그 댓글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남겼을까 싶다. 술한잔 하면서 안주거리처럼 여기도 달고 저기도 달고 그런게 아니었을까. ‘악플러’라는 말은 잘 모르겠다. 단지 한명 한명의 네티즌으로서 아무 생각없이 뱉은 말일 것이다. 그래서 그분들 얼굴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밥한끼 먹는 것 보다는 좋은 일 하면서 편하게 묻고 싶었다. 난 떳떳하게 물어볼 것이다. 왜 그런 글들을 달았는지, 기분은 어땠는지, 읽는 당사자는 어땠을지 묻고 싶다. 만나서 잘 해결된다면 앞으로 이런 일들로 고통받는 연예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현재 박해진은 10월 4일 첫 방송될 케이블채널 OCN ‘나쁜 녀석들’ 촬영에 한창이다. 극 중 천재 사이코패스 이정문 역으로 분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박해진이 선보일 새로운 변신은 10월 4일 밤 10시 OCN에서 공개된다.

[박해진. 사진 = 더블유엠컴퍼니]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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