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한국 타자들의 힘에 대만 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1위 투수가 고개 숙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투타 모두 활약하며 10-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B조 1위를 확정 지으며 A조 2위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의 공격은 1회부터 폭발했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의 안타를 시작으로 5번 강정호의 스리런 홈런까지 터지며 5-0으로 앞섰다. 그러자 대만 코칭스태프는 선발 왕야오린을 내리고 쩡카이원을 투입했다.
쩡카이원은 이번 대만 대표팀 마운드의 가장 믿을만한 카드다. 정예멤버로 꾸려졌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대표팀에 포함됐다.
슝디 엘리펀츠 소속인 그는 대표팀 합류 전까지 20경기에 나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단독 선두이자 다승 공동 선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1군 무대에서 뛰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한국팀 방망이를 견뎌내지 못했다. 한국은 쩡카이원이 투입된 이후에도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오재원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7-0을 만들었다.
2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박병호의 큼지막한 중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이어진 만루에서
결국 대만 리그를 평정하던 쩡카이원은 한국의 불방망이 앞에 1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대표팀 타선의 위력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순간이다.
[박병호가 홈런을 때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첫 번째 사진), 한국 타선을 상대로 4실점한 쩡카이원(두 번째 사진 왼쪽).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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