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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역대 최고성적이다.
한국 펜싱이 단체전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단체전 이틀째 경기서 여자 플러레, 남자 사브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플러레는 5연패 위업을 달성했고, 남자 사브르는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12년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한국은 전날 남자 에페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여자 사브르서 중국의 4연패를 저지하며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까지 펜싱에 걸린 금메달 10개 중 8개를 휩쓸었다. 개인전 남자 에페 정진선, 남자 사브르 구본길, 여자 사브르 이라진, 여자 플러레 전희숙이 금메달을 따냈다. 이들은 이날까지 치러진 단체전서도 남녀 사브르, 남자 에페, 여자 플러레 금메달을 이끌며 2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플러레 허준과 여자 에페 신아람도 결승전서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접전 끝에 분패할 정도였다. 한국이 25일 열리는 남자 플러레와 여자 에페 단체전마저 금메달을 따낼 경우 펜싱에 걸린 12개 금메달 중 10개를 쓸어담게 된다.
이날 남자 사브르, 여자 플러레 단체전 금메달로 이미 금메달 8개째를 채웠다. 이는 이번대회 목표였고, 역대 아시안게임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다.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 최고 성적이 바로 4년 전 광저우서 거둔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였다. 남녀 사브르 단체전서 중국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게 결정적이었다.
한국은 25일 마지막 날에 남자 플러레, 여자 에페 단체전에 나선다. 모두 개인전서 금메달을 중국에 내줬기에 선수들의 독기가 바짝 오른 상태다. 이 부문이 취약지구이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중국이 강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단의 전반적 사기가 높기 때문에 우승을 휩쓸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오히려 중국, 이란 등이 한국 상승세에 잔뜩 긴장한 상태다.
펜싱 코리아. 한국 펜싱의 강력함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SK텔레콤의 엄청난 후원과 지도자들의 헌신적 조련, 선수들의 건전한 경쟁과 피나는 노력이 투영된 결과다. 홈이라는 이점은 있었지만, 한국 펜싱이 중국과의 양강구도를 깨고 아시아 최강국으로 거듭났다고 봐도 될 것 같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김영호가 최초로 남자 플러레 개인전서 금메달을 따낸 뒤 본격적으로 도약을 시작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주춤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서 꾸준히 메달을 따내면서 세계적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올해 인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황금기를 맞이했다. 자만과 방심이 있어선 안 되겠지만, 자부심과 도전정신을 갖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호성적에 도전할 때다. 한국 펜싱에 아시아는 좁다.
[남자 펜싱대표팀(위), 여자 펜싱대표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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