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회 초토화' 한국 핵타선, 거칠 것이 없다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이번에도 '초전박살'이었다.

한국이 24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대만과의 경기에서 10-0 8회 콜드게임으로 크게 승리하고 조별리그 1위를 확정했다.

지난 22일 태국전을 15-0 콜드게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이는 대만과의 승부에서도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예약했다.

한국은 태국전에서 그랬듯 대만전에서도 1회에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태국전에서는 1회말 공격에서만 8득점하며 '초전박살'에 성공한 한국은 3회말 4점, 4회말 3점을 추가하고 15-0으로 달아나 5회 콜드게임 승리로 첫 승을 거뒀다.

사실 태국을 상대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것에 큰 의미를 둘 이유는 없었다. 때문에 과연 대만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증이 더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대만전에서도 태국전과 동일한 타순을 내놨다. 민병헌-손아섭-김현수-박병호-강정호-나성범-김민성-강민호-오재원으로 이어진 타선은 대만전에서도 '태국전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불방망이로 1회에만 7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태국전에서는 홈런이 1개도 없었던 반면 대만전에서는 홈런 3방을 작렬하며 물오른 파워까지 과시했다. 1회말 강정호의 좌중월 3점홈런으로 5-0으로 앞선 한국은 오재원의 우월 투런포로 1회에만 7득점했다. 2회말엔 박병호의 중월 솔로홈런까지 더해졌다. 2회에 9-0으로 달아나는 모습은 정말 적수가 없어 보였다.

[야구대표팀 민병헌과 손아섭이 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구장에서 진행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한민국-태국의 경기 1회말 무사 1,2루에서 김현수의 2루ㅏ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