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결코 무시할 만한 전력은 아니었다. '금메달 사냥'에 있어 가장 큰 경쟁자로 꼽혔다. 그럼에도 그들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 야구가 2경기 연속 '최강 전력'을 뽐내며 조별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준결승전에 나선다.
한국은 24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대만과의 경기에서 10-0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2경기서 2승을 거둔 한국은 25일 홍콩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27일 A조 2위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대만은 이번 대표팀을 해외파 중심으로 꾸렸다. 선발한 24명의 선수 가운데 미국 무대에서 뛰는 선수만 10명에 이를 정도였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젊은 유망주들이 주축을 이뤘다. 방심은 금물이었다.
그런데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던 쟝사오칭(클리블랜드)이 등 부상으로 등판이 어려워지면서 대만의 구상도 꼬이기 시작했다. 대만은 왕야오린(시카고 컵스)을 내세웠으나 한국 타선은 왕야오린에 '0이닝 5실점'이란 굴욕을 안겼다. 뒤이어 나온 쩡카이원(슝디)은 올해 대만프로야구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활약이 대단한 선수이지만 오재원(두산)의 우월 투런, 박병호(넥센)의 중월 솔로포 등 한국 타선의 화력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한국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KIA)은 1회초 2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등 4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한국은 투타 모두 완벽한, 최강자의 모습이었다.
2회까지 무려 9점을 뽑으며 신바람을 낸 한국. 그러나 대만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좌완 천관위(요코하마)에게는 무득점 빈공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만일 한국과 대만이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다면 천관위와의 상대를 피할 수 없을 전망. 한국에게 남겨진 유일한 숙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구장에서 진행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한민국-태국의 경기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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