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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임했다.”
오하나는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한 여자 플러레 대표팀에서 크게 눈에 띈 선수는 아니다. 수년간 간판으로 군림한 남현희,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전희숙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적었다. 그러나 오하나는 펜서로서 적은 나이가 아니다. 올해 만 29세이고 한국나이로 서른줄에 접어들었다.
오하나는 “아시안게임 준비를 많이 했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훈련도 많이 했고, 성과도 얻었다”라고 했다. 이어 “다음 아시안게임이 2019년에 한다고 들었다.(실제로 4년 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 그때가 되면 나이가 적지 않고 지금처럼 왕성하게 펜싱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래서 오하나로선 절박했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 그는 “즐기면서 재미있게 했다. 나는 칼 동작이 큰 편인데, 역습을 당하기 쉬운 타입이다. 수비적으로 나가면서 빈틈을 노려 공격을 하는 작전으로 나섰다. 일종의 전술적 계산”이라고 했다. 실제 오하나는 눈에 띄진 않아도 묵묵히 제 몫을 해냈다 그는 그저 “선배들의 위업을 이어받은 것 같다. 5연패 해서 기쁘다”라고 했다.
오하나는 부담도 컸다고 한다. 여자 플러레는 단체전서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미 일궈냈고, 홈에서 5연패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오하나는 “5연패 비결은 압박감”이라고 웃은 뒤 “우리 선수들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나이가 많다. 경기 운영 방식이 노련하다. 후배들이 선배들을 통해서 배우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라고 신구조화가 잘 된 것을 5연패 이유로 들었다.
오하나는 일단 2년 뒤 리우올림픽을 향해 뛰겠다고 했다. 오하나는 “4년 뒤엔 선수로서 몸에 따라주지 않을 수도 있다. 리우 올림픽을 생각하고 훈련에 임하겠다”라고 했다.
[오하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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