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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마지막 아시안게임이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여자 플러레 대표팀은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로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 이어 5연패를 달성했다. 남현희는 2002년 부산대회부터 플러레 대표팀 일원이었다. 2~5연패를 직접 자신의 손으로 이끌었다. 남현희는 아시안게임서만 4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2006년과 2010년엔 개인전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2연속 2관왕이란 기록도 세웠다.
그런 남현희는 “아직 은퇴라고 할 순 없다. 좀 쉬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면서도 “아시안게임은 마지막일 것 같다”라고 했다. 남현희는 올해 만 33세다. 4년 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는 만 37세다. 남현희는 정황상 2년 뒤 리우올림픽에 도전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고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현희는 “오른쪽 무릎 연골이 거의 없어졌다”라고 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20년간 펜서로 살아온 영광의 훈장이다.
남현희는 “가족이 오면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하는 편인데 오늘은 잘 풀려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딸이 금메달을 꼭 따달라고 했다. 엄마가 되니까 마음이 약해진다. 딸을 많이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울먹였다. 슬하에 17개월 된 딸이 있는 남현희는 고된 훈련으로 딸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적어 아쉽다고 했다.
그래도 남현희는 후회없는 표정이었다. 그는 “지난 5월에 무릎 연골을 치료해서 오히려 몸 상태가 좋아졌다. 무릎이 오히려 최근 1~2년보다 상태가 좋아지면서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개인전 금메달을 놓쳐서 아쉽지만 단체전서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라고 웃었다. 남현희는 심사숙고에 들어간다. 무릎을 보면 선수생활을 마쳐야 하지만, 2년 뒤 리우올림픽에 욕심은 있는 듯했다.
[남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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