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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김미진(제천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사격 더블트랩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진은 25일 화성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더블트랩 개인전에서 110점을 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특히 이날 김미진이 쏜 110점은 지난해 개정된 국제사격연맹(ISSF) 경기 규정이 바뀐 이후 처음 나온 세계신기록이었다. ISSF 경기 규칙에 따르면 세계기록으로 공인받기 위해 5개국에서 15명 이상이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하지만 규정이 바뀐 후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6개국 19명의 선수가 출전해 이날 김미진의 기록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여자 더블트랩 기록으로 공식 인정된 것이다.
한편 김미진은 손혜경(제천시청), 이보나(한화갤러리아)와 함께 단체전에 나섰지만 총점 314점으로 중국(315점)에 단 1점차로 뒤지며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경기 후 김미진은 "꿈으로만 생각했던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좋고 가족들에게 이 기쁨을 돌리고 싶다"며 "비인기 종목이라 서러움도 있었지만 이번 기회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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