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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강산 기자] "일본에 실력으로 졌습니다."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손영기-허준-김효곤-김민규로 구성된 한국 남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은 25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마지막날 남자 플뢰레 단체전 준결승서 29-45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목표인 금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은 손영기에겐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따낸 메달이라 의미가 있었다. 이전까지 손영기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출전 경험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손영기는 경기 후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메달을 따냈다. 열심히 훈련한 것에 비해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기쁘다"며 "금메달 따낸 일본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실력에서 졌다. 2년 뒤 리우 올림픽에서는 꼭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중국과의 결승전서 접전 끝에 45-42로 승리, 이번 대회 펜싱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때 12-20까지 끌려가던 일본은 '에이스' 오타 유키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마지안페이와의 6라운드 대결에서 무려 11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추격에 성공했고, 8라운드에 나선 치다 겐타가 승부를 뒤집었다. 9라운드에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오타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일본에 금메달을 안겼다.
오타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2006년 도하 대회와 런던올림픽에서는 중국을 이기지 못했다. 중국은 정말 좋은 팀이다. 그래서 오늘 금메달이 굉장히 기쁘다"며 "매우 흥분된다. 이제는 리우올림픽에 대비해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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