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콩 꺾고 8강행…한일전 성사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이용재 박주호 김진수가 연속골을 터뜨린 한국이 홍콩을 꺾고 8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홍콩을 꺾은 한국은 오는 오는 28일 일본을 상대로 4강행을 위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전 동안 상대 밀집수비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들어 이용재 박주호 김진수가 연속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용재와 김승대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이재성과 김영욱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박주호와 손준호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진수 장현수 김민혁 임창우가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7분 이재성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임창우 손준호의 잇단 슈팅이 골문을 벗어 났다. 전반 17분에는 이용재의 골문앞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계속되는 슈팅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전 중반 이후에도 한국의 답답한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27분에는 임창우의 크로스를 이용재가 골문앞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이재성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마주보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꾸준한 공격을 펼친 한국은 전반 45분 장현수가 골문앞에서 감각적으로 밀어 넣은 슈팅 마저 몸을 날린 골키퍼 ?A 훙 파이의 손끝에 걸렸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 동안 16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홍콩 골문을 쉽게 열지 못한 한국은 후반 14분 이용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연결한 볼을 김영욱이 가슴 트래핑으로 내줬고 이것을 이용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홍콩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31분 박주호가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박주호가 홍콩 진영 한복판에서 왼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35분 이용재 대신 김용우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김영욱 대신 문상윤이 출전했다.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펼쳤다. 한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김진수가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고 결국 한국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홍콩전 선제골을 터뜨린 이용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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