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민병헌이 1번 타자로서 만점활약을 펼쳤다.
야구 대표팀 민병헌(두산 베어스)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3차전 홍콩과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대표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홍콩을 12-0, 7회 콜드게임승으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에서 맹타를 휘두른 민병헌은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까지 6타수 4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는 다소 행운이 따랐다. 평범한 뜬공을 때린 듯 했지만 상대가 실책성 플레이를 하며 3루타가 된 것. 이후 손아섭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민병헌은 세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후 좌전안타를 추가. 2루타만 때리면 사이클링히트까지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민병헌은 이후 두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이를 이루지 못했다.
경기 후 민병헌은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했다"며 "그렇다보니 힘이 들어가서 못쳤다"고 돌아봤다.
민병헌은 다른 타자들이 상대 투수들의 느린 공에 타이밍을 잘 맞히지 못하는 것에 비해 정타를 잘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집중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솔직히 잘 집중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필자로서 이번 대회를 뛰는 것과 관련해서는 "동료가 먼저다"라며 "선수들이 잘되는 것이 목표다. 이 때문에 부담도 있지만 어느 정도 부담감과 긴장감이 있는 것도 집중력을 갖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병헌이 예선 3경기 때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대표팀 역시 남은 준결승과 결승에서 한결 수월하게 공격을 풀어갈 수 있을 듯 하다.
[민병헌. 사진=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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