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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윤박(28)이 배우로서의 모습과 달리 인간 윤박으로서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였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365회 한솥밥 특집에는 '연예가중계' MC 신현준, 박은영, 김생민과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박형식, 손담비, 서강준, 남지현, 윤박이 출연했다.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윤박은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배우였고, 그는 자신을 직접 소개하며 특유의 해맑은 표정으로 순수한 매력을 대방출했다. 윤박은 "배우로서 데뷔한지 2년이 됐다"며 손가락으로 브이자 표시를 하면서도 아이처럼 밝은 미소를 띠었다.
윤박은 2012년 MBC 에브리원 드라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통해 데뷔해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고, 특히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굿 닥터'에서 스파이 의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최근에는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차강재 역할을 맡아 다소 차가운 캐릭터로 빙의해 열연 중이다.
하지만 윤박의 실제 캐릭터는 허당에 가까울 정도로 순박 그 자체였다. 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MC 유재석이 그에게 "최근 연애가 언제였느냐"고 묻자 우물쭈물 말을 못했고, "혹시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궁에 "네"라고 실토했다.
갑작스러운 여자친구 고백에 윤박은 "회사랑 얘기가 안된건데"라며 뒤늦게 당황하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여자친구에 대해 MC들이 질문을 던지자 "여자친구는 학생이고 오늘 222일이 됐다"라며 또 한 번 손가락으로 브이포즈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박의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던 배우 신현준이 "윤계상을 좀 닮은 것 같다"고 말하자, 그는 급하게 "같은 파평윤씨다"라고 말했고, 파평이라는 말이 '팝핀'으로 잘못 들려 출연자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됐다. 하지만 윤박은 순박한 성격답게 하회탈 미소를 지으며 개그맨 노우진과도 닮았다는 주변의 말을 인정했다.
윤박의 무공해같은 청정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신이 속해 있는 회사가 JYP엔터테인먼트라고 밝히며 회사가 2년차 배우로서 자신에게 당부한 것에 대해 "음주운전하지 말고 약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2010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로 무대에 올라 드럼을 맡았던 화려한 과거에 이어 '해피투게더' MC인 박명수의 골수팬이라는 것까지 밝히며 4차원 같은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능구렁이같은 MC들의 질문을 피하지 못하고 솔직하게 대답한 윤박은 그동안 악역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배우로서, 그리고 앞으로 예능에서도 자주 모습을 보게 되길 기대해본다.
[KBS 2TV '해피투게더3' 365회.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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