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 현역 마지막 홈경기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가 자신의 현역 마지막 홈경기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지터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와 결승 끝내기 안타를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5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지터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이날은 그가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 때문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그를 향해 끊임없는 환호성을 보냈고, 이에 지터는 경기 도중 감정을 억누르며 경기에 임했다.

이날 경기는 양키스가 9회초 1사까지 5-2로 앞서며 사실상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선발 구로다에 이어 등판한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5-5 동점을 허용했고, 이렇게 경기는 9회말로 접어들었다.

9회말 1사 2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는 공교롭게도 지터가 들어섰다. 그리고 역시 영웅은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지터는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고,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극적인 승리가 나오자 양키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지터에게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고, 지터도 모자를 벗고 팬들에게 답례를 했다.

한편 지터는 27일부터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20년 생활을 마감한다.

[데릭 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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