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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본선리그에서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6일 인천 연수구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 본선리그 3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30-24 승리를 거두며 예선 포함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본선 2그룹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오만을 차례로 꺾은 한국은 이로써 본선리그 3전 전승으로 본선 2그룹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은 대회 2연패도 가까워졌다.
한국은 전반 2분 이현식(웰컴론코로사)의 첫 골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7분 박중규(웰컴론코로사)의 7m 드로우 골과 황도엽(한체대)의 속공으로 4-1을 만든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선수들 전원이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에도 한국은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오만의 공격을 막아냈고, 지공을 위주로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갔다. 전반 17분에는 한국이 오만의 실책을 유도한 뒤 이현식이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8-2까지 달아났다.
전반 23분 박중규와 이은호(충남체육회)의 연속 득점으로 11-4까지 달아난 한국은 전반 종료 시점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반전을 16-8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한국은 오만에게 내리 3골을 내주며 16-1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이은호가 후반 첫 골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점수를 17-11로 만들었다. 공격의 물꼬가 튼 한국은 우선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오만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10분경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후반 10분 한국은 윤시열(두산)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이했고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20-1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 때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은 대표팀 막내 황도엽이었다. 황도엽은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13분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21-1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오만과 5~6점차를 유지하던 한국은 전반 19분 정수영(웰컴론코로사)의 득점으로 25-18까지 달아났다. 후반 25분 이상욱의 골로 28-20을 만든 한국은 여유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결국 30-24로 오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정의경, 황도엽, 이현식, 이은호가 각각 4골씩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또 엄효원(인천도시공사)을 비롯 4명의 선수가 3골씩을 넣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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