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위력적인 투수는 없는 것 같다.”
야구대표팀은 26일 인천 송도 LNG파크 야구장에서 간단히 몸을 풀었다.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30분 문학구장에서 중국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류중일 감독은 준결승전 상대 중국, 결승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일본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류 감독은 “그림(비디오)를 보고 왔다. 아직 다 보진 못했다. 투수들과 함께 일본 타자들을 살펴봤다. 중국도 좀 더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중국과 일본도 A조서 경기를 치렀다. 많은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국을 넘어서는 전력은 아니라고 판단한 상태다. 류 감독은 “중국과 일본에 그렇게 위력적인 투수는 없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대부분 130km대 투수다. 제구로 승부하는 스타일이고 타자들도 홈런타자보단 갖다 맞히는 스윙을 하는 투수가 많다”라고 했다.
결국 대표팀이 그동안 보여준 좋은 타격감각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누를 수 있다는 자신감. 대표팀 투수들 역시 컨디션이 좋다. 3경기 모두 콜드게임으로 끝내면서 불펜 투수들의 피로가 거의 없었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에 올인할 수 있는 환경.
준결승전 선발투수는 이재학이다. 류 감독은 “이재학을 선발로 넣는다. 점수가 많이 나면 이태양과 유원상 등을 넣고, 박빙승부로 가면 필승조를 모두 넣는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대만전서 고전했던 천관위가 다시 나와도 자신이 있다고 했다. “볼도 그렇게 많이 빠르지 않았고 제구도 평범했다. 다시 만나면 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볼이 빠른 투수가 있다고 들었는데 마이너리그 싱글A, 더블A 수준이면 다른 부문에 약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이 지금 갖고 있는 전력을 정상적으로 투영하면 우승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 대표팀은 이날 간단히 훈련을 마치고 외식을 하고 아시아드 선수촌에 복귀한다. 류 감독은 27일 오후 대만과 일본의 준결승전을 관전하면서 결승전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두 팀의 해부를 완벽하게 마친다는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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