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방심을 하면 안 된다.”
야구대표팀 주장 박병호는 “주장으로서 할 일이 별로 없다”라고 했다.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모였다. 딱히 주장으로서 다른 선수들을 챙길 이유가 없다. 박병호는 “팀 분위기가 좋다. 모두 안타도 많이 치고 있는데 경쟁 의식 같은 건 없다. 서로 축하하고 격려해주는 분위기”라고 했다. 26일 인천 송도 LNG 야구장에서 치른 훈련서도 좋은 분위기였다.
박병호는 “금메달을 위해 5경기를 치른다. 선수촌 생활이 다소 길긴 하지만, 중간에 쉬기도 하고, 연습도 한다. 오늘 훈련을 마치면 소고기 회식도 한다”라고 했다.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별로 할 게 없다. 식사도 매일 비슷한 패턴이라 지루하다는 후문. 선수단은 이날 저녁에 준결승전과 결승전 결전을 앞두고 소고기 회식으로 전의를 다질 예정이다. 박병호는 “예전에도 많이 먹지는 않았다. 밥만 조용히 먹고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병호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태국, 홍콩과는 다르다. 투수력도 조금 더 좋다. 수비력도 그럴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준결승전이니 방심을 해선 안 된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했다. 대신 부담감은 없다고 한다. 그는 “앞 타순에서 잘 쳐준다. 대표팀 경험이 처음인 나도 부담이 많지 않다. 만약 타격에서 고전했다면 4번타자로서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고조다. 타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정상적으로 해내면 된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타격을 하겠다. 경기를 진지하게 치르겠다”라고 했다. 이어 “웃고 격려하고 있지만, 절대 즐길 수 있는 대회가 아니다. 긴장감을 갖고 준결승전을 치르겠다”라고 했다. 박병호는 결승전 얘기도 하지 않았다. 일단 중국과의 준결승전을 방심하지 않고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주장이자 4번타자로서 당연한 각오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