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014인천아시안게임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서 한국 여자 양궁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주인공은 최보민(청주시청)이다.
최보민은 27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총점 144-143으로 석지현을 1점 차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예상대로 두 선수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1엔드서 최보민이 29-27로 앞섰지만 2엔드에선 석지현이 30-28로 동률을 이뤘다. 3엔드서 최보민이 10-10-10을 쏘며 다시 1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4엔드에선 최보민이 8점을 쏜 사이 석지현이 10-10-9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부는 5엔드에서 갈렸다. 최보민이 10-10-10을 쏘며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석지현은 10-9-9점으로 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보민은 여자 컴파운드 역사를 새로 썼다. 앞서 단체전서 메이저대회 컴파운드 첫 금메달을 획득했던 최보민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최보민은 리커브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던 컴파운드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컴파운드는 활이 우리가 알고 있는 리커브 활과는 다르다. 리커브가 재래식 활이라면 컴파운드는 기계식 활이다. 그로인해 리커브가 사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면 컴파운드는 기계의 힘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화살도 리커브 화살보다 가볍고 작지만 속도는 훨씬 빠르고 확대렌즈 등 조준기가 달려 10점 만점이 잘 나온다. 거리도 리커브(70m)보다 짧은 50m다.
컴파운드는 그동안 올림픽, 전국체전 종목이 아니라서 소외됐다. 국내에 정착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올림픽서 한국의 효자종목 노릇한 양궁은 늘 리커브였다. 그럼에도 한국 여자 컴파운드는 첫 메이저대회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휩쓸며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