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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로또 1등 꿈이 현실로 됐어요"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양궁 컴파운드 2관왕에 오른 최보민(30,청주시청)이 활짝 웃었다.
최보민은 27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석지현(현대모비스)를 총점 144-143, 1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최보민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최보민은 "2관왕이란 영광을 누려 너무 기쁘다. (석)지현이랑 결승에서 경기를 하게되어 더욱 뜻깊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천에 오기전에 꿈을 꿨는데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꿈이었다. 그날 날짜가 9월 27일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일이 있으려고 그런 꿈을 꾼 것 같다"며 웃었다.
우승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컴파운드는 한국 양궁의 대표종목인 리커브에 밀려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보민은 이번 대회서 2관왕을 차지하며 컴파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최보민은 "(석)지현이에게 고맙다. 지난 2년 동안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와줬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컴파운드가 관심을 받게 됐다. 더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의의 경쟁 끝에 은메달을 차지한 석지현도 "6년 동안 컴파운드를 해오면서 힘든 일도 많았는데 원하던 결과를 이루게 되어 기분이 좋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컴파운드를 하게 될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길을 열어줘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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